[년도:] 2021년
전시리뷰 인디프레스갤러리 공간에 펼쳐진 이샛별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춰선 지난 시간을 떠올려본다. 아이러니하게도2020년 초, 대구예술발전소의 레지던시 참여 작가로 그녀가 입주해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코로나19의 대구발 확진자의 급증 소식이…
이샛별의 풍경 작업은 생태 위기라는 인류 앞에 닥친 파국을 주제로 한다. 하지만 거기에 통상적인 비판이 상상하는 훼손된 자연이나 생태 이데올로기가 제시하는 조화롭고 이상적인 풍경은 없다. 2013년 <녹색 파국> 이래 작가가…
층의 풍경 / Highsmith Poe . 빛은 꺼질 거예요 여러 해가 지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존재한다는 의식은 점점 또렷해질 것입니다 존재하는 의식이 사라질 것이므로 / 움켜쥔 거대하고 빛나는 것들이…
1. The blue of the emerald light, but somehow ominous and unstable colors are draped across the screen, and in it, various unfamiliar and heterogeneous things intertwine dubious…
1.에머렐드 빛의 푸르른,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불길하고 불안한 색감과 정조가 화면 가득 드리워져 있고, 그 안에는 갖가지 낯선 느낌의 이질적인 것들이 의뭉스러운 형상들과 이야기들을 엮어내면서, 전체적으로 흐느적거리는 유동적인…
Her paintings have a whiff of fin-de-siècle collapse to them, with their lush green forests presented with dazzling painterly expression. Green, a color inscribed for us as representing…
화려한 회화적 표현력을 가진 녹색의 짙은 숲을 그린 그녀의 그림은 세기말적 파국의 냄새가 났다. 싱그러운 생명의 색으로 각인된 녹색은 이샛별에게는 문명 속에 포섭된 자연, 곧 문명화된 자연으로 포장된…
레이어스케이프 Layersca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