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2019년 02월 18일
이샛별 “빽빽한 숲은 공간을 교란하며 길게 목을 빼 죽음과 뒤엉킨다. / 바람도 멈춘 창백한 구역. / 오래된 풀들이 베어나간 자리에 더 짙은 녹음이 빛을 발하면 / 생명을 가진…
물감 덩어리인지 혹은 윤곽을 가진 형상인지, 여러 크기의 캔버스 표면 위로 흘러내릴 것만 같은 정체모를 녹색의 이미지가 어두컴컴한 전시장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었다.
Blotches of paint or shapes with outlines, undefined images of green that seem to spill down the surface on canvases of various sizes overwhelm the solemn dark sp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