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dosgimPage 1 of 2
sp갤러리, 2024. 5. 29 – 6.29 갤러리 SP는 이샛별 작가의 개인전, «글리치 파라다이스 (Glitch Paradise)»를 5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개최한다. ‘글리치 파라다이스’는 디지털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발생하는 글리치(Glitch)와 인류의…
글리치 파라다이스 Glitch Paradise
가장 자연의 색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인공적인 색인 녹색은 지난 10여 년 사이 이샛별 회화의 주요한 키워드 역할을 하였다.
쓰러질 때까지 눈은 아흔아홉을 세었다
그림자를 빨아들인 물
베어지지 않은 나무의 부적절한 푸름
녹색 눈 Green Eyes
전시리뷰 인디프레스갤러리 공간에 펼쳐진 이샛별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멈춰선 지난 시간을 떠올려본다. 아이러니하게도2020년 초, 대구예술발전소의 레지던시 참여 작가로 그녀가 입주해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코로나19의 대구발 확진자의 급증 소식이…
이샛별의 풍경 작업은 생태 위기라는 인류 앞에 닥친 파국을 주제로 한다. 하지만 거기에 통상적인 비판이 상상하는 훼손된 자연이나 생태 이데올로기가 제시하는 조화롭고 이상적인 풍경은 없다. 2013년 <녹색 파국> 이래 작가가…
층의 풍경 / Highsmith Poe . 빛은 꺼질 거예요 여러 해가 지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요 존재한다는 의식은 점점 또렷해질 것입니다 존재하는 의식이 사라질 것이므로 / 움켜쥔 거대하고 빛나는 것들이…
1. The blue of the emerald light, but somehow ominous and unstable colors are draped across the screen, and in it, various unfamiliar and heterogeneous things intertwine dubious…
1.에머렐드 빛의 푸르른,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불길하고 불안한 색감과 정조가 화면 가득 드리워져 있고, 그 안에는 갖가지 낯선 느낌의 이질적인 것들이 의뭉스러운 형상들과 이야기들을 엮어내면서, 전체적으로 흐느적거리는 유동적인…
Her paintings have a whiff of fin-de-siècle collapse to them, with their lush green forests presented with dazzling painterly expression. Green, a color inscribed for us as representing…
화려한 회화적 표현력을 가진 녹색의 짙은 숲을 그린 그녀의 그림은 세기말적 파국의 냄새가 났다. 싱그러운 생명의 색으로 각인된 녹색은 이샛별에게는 문명 속에 포섭된 자연, 곧 문명화된 자연으로 포장된…
레이어스케이프 Layerscape
Li Set Byul painted the forest landscape composed of splendorous green-toned lines with a strong sense of matter to such an extent that it feels even sticky in…
이샛별은 최근의 ‘그린 에코(Green Echo)’ 연작에서 끈적끈적하다고 느껴질 만큼 강한 물질감을 가진 녹색조의 화려한 선들로 이루어진 숲의 풍경을 그렸다. 여기에서 숲은 모든 세부들이 상호 긴밀하게 연결된 유기적인 전체로서…
-네이버 공연전시 조숙현(전시기획자) http://naver.me/xMk1q1uE
(월간미술 2017. 8월호 Special Artist p100~107) 신체 없는 사람들이 숲을 걷는다. 숲을 서성인다. 머뭇거린다. 숲속에 사람들이 있으나 숲의 녹색의 일부로 녹아든다. 사람들은 녹색의 얼룩 같다. 뭔가 사건이 벌어지려는…
전시 리뷰 이샛별의 작품에는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많은 도상이 등장한다. 도상들을 한 화면에 접어 넣는 방식은 다양하다. 2층의 작은 작품들에서는 가지 많은 나무 뒤에 신원미상의 인물들을 얽어놓았고, 1층의…
[이명옥의 가슴속 글과 그림] / 이명옥 한국사립미술관협회장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 그림 속의 인물들이 차렷 자세로 앞을 바라보고 서 있다. 두 여자는 같은 시간, 같은 공간, 같은 자세를…
이샛별의 ‘귀환’을 꺼내 놓고 천천히 묵상하며 보고 있노라니 불현 듯 손세실리아 시인의 ‘곰국 끓이던 날’이 떠올랐다. 그 시의 둘째 연이다. “그랬구나/ 평생 장승처럼 눕지도 않고 피붙이 지켜온 어머니/…
이름: 이샛별 현재 거주지: 경북 상주 (작업실은 동두천) 태어난 곳: 경기도 동두천 생년월일: 1970. 아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어린 시절 꿈이었고, 우여곡절 끝에 스물여섯 늦은 나이에 미대 편입,…
『아트인컬쳐』, 포커스, 2012, 7월호, pp.70-73, (이샛별 전_Unnarrated, 2012. 5.25-7.7, 아트스페이스 루 & 난다 전_The Day, 2012, 5.12-7. 7, 한미사진미술관) 욕망을 대면하는 두 입장 김성호 이샛별_결핍과 환유의 욕망 이샛별의…
인터뷰 참가자: 이샛별/작가, 남인숙/미술비평, 정은빈/큐레이터 날짜 : 2012년 5월 14일 장소: 아트스페이스 루 이샛별 작가의 ‘서술되지 않은’ 전시를 앞두고 전시장이 살짝 소란하다. 한쪽에서는 작품 설치가 마무리 중이고 한쪽에서는…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이샛별입니다. 1970년 경기도에서 태어났습니다. 게으르고 제멋대로지만 낯가리는 활달 열정 예술가. 만나보면 재밌습니다. 2)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아르바이트와 그림 작업 사이에서…
새롭고 독특한 세계다. 나무는 붉고, 사람들은 추하며, 내장은 밖으로 튀어나와있다. 불안과 잉여와 불신이 넘치고 흐르는 디스토피아. 그들은 결코 우리를 정면으로 응시하는 법이 없다. 부딪치고 싶지 않은 이미지를 맞닥뜨렸을…
「의정부 이동展」 [동두천/ 작가와의 대화] 이샛별+정정주 2010. 7. 12(월)_pm4 / 문화살롱 공 1F 라운지 박이창식 : 「의정부 이동展」 마지막 작가와의 대화 시간입니다. 처음 시작이 포천, 그다음이 양주 마지막으로…
그림에 주로 적용하는 모티브인 꽃은 중독의 상징이다. 사람들은 꽃이란 위장막 아래 욕망과 퇴폐, 환각에 중독되어가고, 점점 정신이 좀먹어간다. 그들은 알면서도 얼굴 위의 꽃을 없앨 생각을 못한다. 인물들의 몰개성화된…
작가 이샛별과의 인터뷰는 마치 그의 전시 제목처럼, 시작부터 나의 예상과는 ‘다른장면’을 만들며 이어졌다. 오프닝 전날, 신작을 둘러보며 차근차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찾은 서울의 전시장은 갑작스레 가벽을 세우는…
*인터뷰 1. 전시 주제가 “THE REAL” 인데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모든 사물은 고유한 의미를 획득하는 상징적 세계로 진입한다고 했을 때 그 현실세계는 완벽하지 않으며 완벽한…
컨템포러리 아트 저널 2014. VOL 20
이샛별 “빽빽한 숲은 공간을 교란하며 길게 목을 빼 죽음과 뒤엉킨다. / 바람도 멈춘 창백한 구역. / 오래된 풀들이 베어나간 자리에 더 짙은 녹음이 빛을 발하면 / 생명을 가진…
물감 덩어리인지 혹은 윤곽을 가진 형상인지, 여러 크기의 캔버스 표면 위로 흘러내릴 것만 같은 정체모를 녹색의 이미지가 어두컴컴한 전시장의 분위기를 압도하고 있었다.
Blotches of paint or shapes with outlines, undefined images of green that seem to spill down the surface on canvases of various sizes overwhelm the solemn dark space…
Li Setbyul An echo is a reverberation. An echo is a sound wave that returns with sufficient amplitude and definite delay in time resulting from reflection. It is…
에코는 울림이다. 에코는 반사 따위의 작용으로 충분한 진폭과 명확한 지연 시간을 갖고 되돌아오는 파이다.
<The most desired drawing> starts from the desire to compose disjunction of another possibility, another reason, another time through repetition. -Repetition of the world looks perfect even to…
1 별들이 사라진 밤하늘을 볼 때마다 어린 시절 뒷마당에서 엄마가 심은 과꽃 향기를 맡으며 은하수를 봤던 기억이 난다. 바람은 달게 볼을 간질이고 풀벌레 소리는 불규칙적으로 귀에 닿고 별의…
지난 세기 말, 80년대에는 한 때 참새 시리즈, 식인종 시리즈 등 시리즈 농담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 중 한 대목.
이샛별의 작품에 등장하는 자연과 그 안의 인간은 ‘자연스럽지’ 못한, 어색한 공존이 특징적이다. [진공지대] 시리즈에 나오는 숲은 푸르긴 한데 생기발랄한 초록이 아니라 창백함이 느껴진다. 지상이기보다는 해저풍경같은 [진공지대]는 시간차를 두고…
The task given to art is to construct a new system of sense. Art ought to make the invisible visible and to develop ways to hear the inaudible….
예술의 임무는 새로운 감각체제를 구성하는 일이다. 예술은 보이지 않던 것을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하며 들리지 않던 것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무슨 초인들의 능력을 가져와야…
토끼 가면과 트레이닝복 차림의 인물, 흘러내리는 살덩이, 새떼와 날아다니는 사람, 사건의 연속 혹은 단절성, 그것은 어떤 코드를 가지고 있는 듯 보인다.
여기 몇 점의 그림이 있다. 오로지 이 그림을 전시하기 위해 군더더기 없이 설계된 공간에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자신을 완전히 노출한 채 걸려있는 그림들.
이샛별의 작품 속에는 두 개의 자아가 존재한다.
지난 화랑미술제에서 이샛별의 이 얼굴그림을 보았다.
근대 이후의 회화가 거주하는 세계는 보편적으로 사각이다. 사각은 신화의 세계이다.
자라는 계급
대부분의 경우 원하는 시간을 또 그 시간에 보냈어야했던 것들을 재구성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안다. 비록 구성했다 하더라도 매번 뒤늦었다는 것을 다시 인지할 뿐이다.
“서커스, 오! 서커스” – The Circulation of Circus”
개인과 역사에 대한 비장한 기록 (2006 pre-국제인천여성미술비엔날레 평문)